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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 경쟁도 백중세…베스트5급 자원들의 격돌

올 시즌 프로농구 기량발전상(MIP) 부문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MIP는 지난 시즌 대비 기량이 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9년 동안 이 상을 품었던 이재도(창원 LG)·허웅(부산 KCC)·양홍석(LG)·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 등은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새로운 스타가 거쳐야 할 하나의 관문인 셈이다.기록상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준 건 3년 차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이다. 시즌 막바지 최우수 선수(MVP) 후보로도 언급된 그는 올 시즌 평균 22.4점 6.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대비 득점은 약 7점, 어시스트는 약 2개가 늘어났다. 이정현은 국내 선수로는 2010~11시즌 문태영 이후 13년 만에 평균 20득점 이상 시즌을 확정했다.또 다른 후보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도 시즌 평균 12.7점 3.7어시스트로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을 한 시즌 만에 뒤집었다. 서른 살을 넘겨서 기량이 발전한 선수들도 눈에 띈다. 국가대표 출신 센터이자 올해 30세가 된 이종현(안양 정관장)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간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던 이종현이지만, 출전 시간은 크게 늘려가며 제 몫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그의 커리어 평균을 웃돈다. 올 시즌 중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31세 가드 한희원(수원 KT)은 전시즌 대비 평균 득점이 2배 가까이 상승했고, 3점슛 성공률은 무려 9%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박인웅(원주 DB) 이근휘(KCC) 최원혁(SK) 등이 개인 첫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한편 올 시즌부터 MIP 후보에 과거 MVP·MIP·신인상·베스트5를 수상했던 선수들이 제외된다. 10개 구단이 직접 소속팀의 후보 한 명을 뽑고, 이들을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를 한다.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오는 31일 최종전을 끝으로 레이스를 마친다. 정규리그 시상식은 4월 1일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4.03.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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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로슨·알바노·강상재 '83점' 합작…DB, 정관장에 15점 차 완승 '30승 선착'(종합)

프로농구 선두 원주 DB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2위 수원 KT와 격차는 5경기 차로 늘렸다. 디드릭 로슨이 내·외곽을 지배하며 원맨쇼를 펼친 가운데,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도 20점 이상을 책임지는 등 세 명의 선수가 무려 83점을 합작하며 정관장을 무너뜨렸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을 99-84로 제압했다.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전 승리에 이어 3연승. 이날 승리로 30승(9패) 고지에 선착한 DB는 2위 KT와 격차를 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정관장은 최근 4연패 늪에 빠지며 13승 25패로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DB는 디드릭 로슨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0득점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어시스트 5개와 스틸 6개도 더했다. 여기에 이선 알바노도 23득점에 8어시스트, 강상재도 20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각각 활약했다. 세 선수가 합작한 득점은 83득점에 달했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와 최성원이 18점, 자밀 윌슨이 14점을 각각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1쿼터부터 크게 벌어진 격차를 벌어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DB는 이날 중요할 때마다 외곽포가 터지면서 정관장 추격 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로슨이 8개 중 6개, 강상재가 7개 중 4개를 터뜨리는 등 팀 성공률이 56%(25개 시도·14개 성공)였다. 26개 중 6개만 성공하는 데 그친 정관장(성공률 23%)과 격차가 컸다. 여기에 속공 득점과 리바운드 등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시종일관 여유 있는 리드 속 경기를 치렀다. 한때 격차가 27점 차까지 벌어지고, 1쿼터 초반 잡은 리드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을 정도의 압승이었다.DB는 오는 6일 창원 LG 원정길에 올라 4연승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잠시 숨을 고르다 오는 10일 서울 SK 원정길에 오른다. 경기를 앞둔 김주성 DB 감독은 “지난 브레이크 이후 선수들 목표 의식을 심어주려고 우승 쪽으로 얘기를 했다. 확실히 안 좋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다시 한번 선수들과 같이 1라운드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상대 팀 부상 등 운이 따랐는데, 운도 실력이라고 본다. 운이 계속 좋았으면 좋겠다”며 “다행히 로슨의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상대가 파악을 했다고 하더라도 로슨이 기량을 풀어나갈 수 있게끔 뒷받침해주려고 한다. 로슨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에 맞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배병준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3~4주 간 이탈한다. 부산 KCC랑 할 때 뚝 소리가 났다고 들었다. (정)효근이도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빨리 올려야 될 것 같다. 오늘 관건은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만 대등하게 하면 항상 좋은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를 진 경기는 10~20점 지는 경기가 나온다. 센터들, 외국인 선수들도 리바운드를 해줘야 하겠지만 가드들도 참여를 해줘야 한다. 디펜스와 그 부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1쿼터 초반엔 불꽃이 튀었다. 정관장이 정효근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DB도 로슨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김종규의 득점엔 로버트 카터가 맞섰다. 박지훈이 자유투 2개로 역전에 성공하자 이번엔 김영현의 3점포로 DB가 재역전에 성공했다.DB가 빠르게 기세를 끌어올리며 팽팽한 균형을 깼다. 로슨이 골밑 돌파 후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이 과정에서 이종현의 파울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박지훈의 2점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김종규와 이선 알바노가 득점을 쌓았다. 15-7, DB의 리드. 정관장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DB는 강상재와 알바노가 잇따라 득점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빠르게 벌려 갔다. 카터의 외곽포와 최성원의 득점으로 정관장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이번엔 알바노가 3점슛 포함 5점을 책임지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로슨은 시원한 덩크슛에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마저 성공시켰다. 결국 1쿼터는 DB가 33-19로 크게 앞섰다. 로슨이 11득점 3리바운드, 이선 알바노도 11득점 2어시스트로 각각 활약했다. 정관장은 카터가 7득점으로 분투했다.DB는 2쿼터 출발도 좋았다. 로슨이 정면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들어갔다. 김경원의 슛이 무산되는 사이 알바노도 득점을 더했다. 38-19, 더블스코어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정관장도 힘을 냈다. 정준원이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시켰고, 김종규의 슛을 자밀 윌슨이 블록해냈다. 알바노의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최성원이 모두 성공시켰다.이에 질세라 DB도 알바노의 외곽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준원이 곧바로 3점슛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고, 오히려 로슨이 점퍼로 격차를 벌렸다. 45-25, 20점 차 DB의 리드. 정관장은 박지훈과 김경원이 잇따라 3점슛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DB는 김종규와 김영현의 속공 득점, 그리고 알바노의 외곽포까지 더해 격차를 더 벌렸다.52-27까지 격차가 벌어지자 DB는 로슨과 알바노, 김종규 등을 잇따라 빼며 변화를 줬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외곽포에 최성원과 카터의 연속 속공 득점을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김종규 감독은 로슨과 알바노, 김종규를 다시 투입해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정관장의 기세가 한껏 오른 뒤였다. 이종현과 최성원, 박지훈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DB도 알바노의 득점을 맞섰다. 전반은 57-42 DB의 리드. 알바노는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21득점을 쌓았다. 로슨도 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도 최성원이 2쿼터 8득점으로 살아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정관장이 3쿼터 추격을 이어갔다. 44-59로 뒤진 상황 최성원의 외곽포가 터졌고, 최성원의 스틸에 이은 김상규의 추가 득점이 더해져 10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DB 역시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강상재의 외곽포에 로슨의 스틸에 이은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정관장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상재와 로슨의 연속 득점에 알바노, 강상재까지 가세했다. 격차는 순식간에 75-54, DB의 21점 차 리드로 다시 벌어졌다.정관장은 로슨과 알바노가 빠진 사이 윌슨의 추가 자유투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재차 추격에 나섰다. 최성원과 정준원의 연속 득점에 정효근이 버저비터를 더했다. 79-68, DB의 11점 차 리드 속 3쿼터를 마쳤다. 정관장은 윌슨과 카터가 나란히 7점을 넣었고, 최성원도 6점으로 분투했다. DB는 강상재가 10점으로, 로슨은 8점을 넣었다. 알바노는 3쿼터 3점슛 2개가 모두 빗나가는 등 2점에 그쳤다.DB는 4쿼터 초반 강상재와 알바노가 잇따라 3점슛을 던졌지만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정준원의 자유투 1개와 윌슨의 외곽포를 더해 7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 대역전극을 기대하는 팬들의 열기로 관중석도 뜨거워졌다. 그러나 DB는 강상재가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윌슨의 점퍼에 로슨도 점퍼로 응수했다. 87-74, DB의 13점 차 리드.정관장의 추격에 DB는 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4쿼터 후반 로슨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효근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정확한 외곽포로 격차를 벌렸다. 상대가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다시 좁히자 과감한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흐름을 꺴다. 92-78로 앞선 상황에선 재차 외곽포를 터뜨렸다. 95-78. 마지막 추격 의지를 불태우던 정관장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로슨은 자유투 1개 성공에 이어 또 한 번 3점슛으로 정관장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관장은 박지훈과 고찬혁 등의 득점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결국 경기는 DB의 99-84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초반 리드를 잡은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거둔 승리였다. ‘승장’ 김주성 DB 감독은 “로슨의 컨디션이 많이 회복돼서 좋은 경기를 했다. 2쿼터에 멤버 체인지를 할 때 ‘1분 사이에 뭔가 벌어질까’ 했는데 바로 격차가 줄었다. 어쨌든 상대가 그때 따라왔으니 내 책임이다. 식스맨들에게 자신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앞으로 더 심사숙고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김주성 감독은 “로슨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외국인 선수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팀이 크게 왔다갔다 한다. 오늘은 로슨 선수가 잘해줬기 때문에 팀 에너지도 그만큼 올라왔다고 본다. 강상재도 막판에 잘해줬다”고 평가했다.쓰라린 패배를 당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3점슛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속공도 많이 줬고 백코트가 안 됐다. 3명(로슨·알바노·강상재)에게만 80점 이상을 준 것 같다. 그만큼 디펜스가 잘 안 됐다. 리바운드는 수치(34-35)상으로만 대등했다”며 “좁혀졌다가 다시 20점, 좁혀졌다가 다시 20점으로 벌어졌다. 집중하고 쫓아갔을 때 넘겨야 하는데, 쉽게 허용하고 속공을 허용했다. 저도 반성하고,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DB가 강팀은 강팀인 것 같다”고 했다.안양=김명석 기자 2024.02.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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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외국인 선수 둘이 16점…박지훈 “안 보이는 기록은 코번보다 높아”

안양 정관장 가드 박지훈이 외국인 선수들의 헌신을 높이 샀다. 정관장은 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1-63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5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이날 정관장은 ‘원팀’으로 결과를 챙겼다. 박지훈(16점 6리바운드)을 비롯해 최성원(12점) 이종현(11점) 등이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박지훈은 “연승을 했는데, 요즘 승수를 쌓을 때 골고루 득점도 많이 나오고 다 같이 잘하고 이겨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정관장의 순항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승리 후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듀반 맥스웰은 포스트업 능력도 있다. 대릴 먼로는 패스와 선수를 모으는 능력이 있다. 두 선수가 득점이 많지 않지만, 찬스도 많이 나고 조합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몰빵 농구’는 정관장과 거리가 멀다. 대개 외국인 선수가 득점을 도맡는 여느 팀과 달리, 정관장은 이날 맥스웰(9점) 먼로(7점)의 득점이 많지 않았다. 상대인 삼성의 센터인 코피 코번이 홀로 32점을 터뜨린 것과는 분명 대조적이다. 맥스웰은 수비 쪽에서 결정적인 블록으로 팀의 사기를 가져왔고, 먼로는 톱에서 볼을 잡은 뒤 공격 방향을 선택하는 등 전체적인 경기 운영을 맡았다. 박지훈은 “농구가 팀 스포츠 아닌가.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맥스웰과 먼로가 코번의 기록에는 떨어질지 몰라도 안 보이는 기록은 더 높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분명 팀으로 이겼고, 앞으로도 우리는 팀으로 할 것이다. (기록이 낮아도)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맥스웰과 먼로가 수비에 기여하고 소통도 잘한다. (코번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똘똘 뭉쳐 연승 행진을 달리니, 분위기는 최고조다. 박지훈은 “선수들과 다 같이 소통을 많이 한다. 보완하자는 식으로 감독님이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신다. 우리도 편안하고 소통을 하면서 하는 것들이 지금 잘 풀리는 것 같다. 작년에는 워낙 오랫동안 지낸 선수들이었기에 잘 맞았고, 지금은 워낙 다 같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밝혔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정관장의 과제다. 박지훈은 “분명히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즌이 길고 중간중간 힘든 순간이 있을 수도 있다. 감독 코치님께서 그런 부분을 잘 잡아주시고 선수들의 의지도 강해서 힘든 상황이 와도 잘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1995년생인 박지훈은 올 시즌 ‘기량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아직 그렇게까지 말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고, 더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은퇴 전까지 꾸준히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끝까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잠실=김희웅 기자 2023.11.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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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문성곤 떠난 KGC, FA 이종현 품었다… 1년 1억5000만원 계약

안양 KGC가 자유계약선수(FA) 센터 이종현(29)을 품었다. KGC는 22일 "이종현과 FA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1년 및 보수총액 1.5억 원(연봉 1.3억 원, 인센티브 2천만 원)"이라고 알렸다. 이종현은 경복고-고려대를 졸업하고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L에 데뷔했다. 2m3cm의 신장에 윙스팬 2m23cm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이종현은 고교생 시절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아울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2022~23시즌 전주 KCC에서 뛰다가 트레이드를 통해 고양 캐롯(현 데이원)으로 이적했다. 두 팀에서 39경기에 출전, 평균 3.7점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종현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신인 때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23시즌 통합 우승 주역인 오세근(서울 SK)과 문성곤(수원 KT)을 보낸 KGC는 최성원, 정효근, 이종현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김희웅 기자 2023.05.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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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종현 “‘게으른 천재’ 의심의 눈초리? 날 바로잡는 회초리” [IS 인터뷰]

프로농구 전주 KCC 센터 이종현(29·2m3㎝)은 지난 1일 고양 캐롯으로부터 트레이드됐다. 경복고-고려대를 졸업하고 2016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한 그는 개인 두 번째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이종현은 2020년 11월 현대모비스에서 고양 오리온(현 캐롯)으로 처음 유니폼을 바꿔 입은 바 있다.아마추어 시절 거물급 센터로 기대받던 이종현은 고려대 재학 시절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까지 도전했던 그는 프로 통산 평균 출전 시간이 19분 10초에 그쳤다. 올 시즌 캐롯에서도 평균 13분 25초 동안 3.3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높이 보강이 필요한 KCC로 트레이드됐다.이종현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1일 팀 미팅 때 김승기 캐롯 감독으로부터 트레이드가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종현은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대상자라는 말을 전해 듣고 놀랐던 건 사실”이라면서 “김승기 감독님께서 ‘너에게 좋은 기회다. 요즘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네가 가서 잘해야 내가 욕을 안 먹는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이종현은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다음 날 오전 일찍 용인 KCC 체육관으로 내려가야 했다. 정신없던 이종현에게 이승현(31·KCC)이 손을 먼저 내밀었다. 용인 인근 자신의 집에서 하루 지냈다. 둘은 학생 때부터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절친한 사이. 이종현이 이승현에게 “형, 친해지고 싶어요”라며 문자 메시지를 보낸 건 유명한 일화다. 고려대, 오리온에서 이승현과 함께 뛰었던 이종현은 KCC에서 재결합했다. 이종현은 “트레이드가 된 뒤 승현 형한테 가장 먼저 연락받았다. 승현 형한테 고마우면서 미안하다. 나 때문에 계속 승현 형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지 않나. 나에 대해 가진 책임감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어찌 됐든 내가 KCC에서 이겨내야 하고,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종현은 자신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벗겨내야 한다. 그는 프로에서 아킬레스건, 십자인대 등 부상을 겪었다. 아마 시절 서장훈-김주성을 잇는 대형 센터로 주목받았지만, ‘게으른 천재’라는 혹평도 받았다. 한 농구계 관계자는 “이종현이 프로에서 열심히 했다면 NBA 도전도 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 모습은 안타깝다”라며 씁쓸해하기도 했다.이종현은 “게으른 천재라는 오명을 가져 억울하다. 날 아는 사람들은 ‘그런 말이 왜 나왔나’라고 이야기한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리더니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가 만든 이미지 아닌가. 다른 사람이 도와줄 수 있는 건 없다. (프레임에서)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이종현은 세간의 엄격한 잣대로 지목받을 때마다 자신을 향해 ‘회초리’를 꺼냈다. 그는 “자책을 많이 했다. 영광스러웠던 과거 기억에 매몰돼 힘들었던 시간이 길었다. 회초리를 꺼내 자책하기도, 다독이기도 했다. 별짓을 다 해봤다. 안 해본 게 없다”라며 “어렸을 때보다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힘든 시간이 많았으니, 이제 다시 행복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이적이 이종현에게 농구 인생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이종현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 5일 KCC 소속으로 치른 첫 경기에서 그는 15분 42초 동안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종현은 “생일이었다. 100% 만족 못 해도 팀이 5연패를 끊는 데 기여해 기분 좋다.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한 전창진 KCC 감독님이 ‘고생했다’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이종현이 직면한 과제는 오른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승현의 공백을 메우는 거다. 이승현은 지난달 25일 정밀 검진 결과 4주 진단을 받았다. 이종현은 “내가 농구 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건 없다.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고 잘해야 한다. 승현 형이 부상에서 복귀할 때까지 내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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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진짜 마지막 기회? KCC 골밑의 롤 플레이어 도전

“넌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어.”2022~23시즌 프로농구 개막 직전 KBS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허재 고양 캐롯 대표의 쓴소리가 화제였다. 허 대표는 지난해 10월 방송된 영상에서 캐롯의 센터 이종현(29·2m3㎝)에게 직설적인 표현으로 올 시즌 선전을 독려했다. 허 대표는 “넌 5~6년 동안 실적이 없다”며 “서장훈만큼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는데 계속 부상이 있었다. KBL(프로농구)에서 보여준 게 하나도 없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이종현은 고려대 재학 시절 팀의 대학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2016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순위 선발권을 차지한 울산 현대모비스가 이종현을 뽑고 코칭스태프가 다함께 만세를 불렀다. 그러나 이종현은 프로에서 기대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데뷔 시즌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진 후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 감각을 잃어갔다. 훈련 태도가 성실하지 못하다는 약점이 매번 지적됐고, ‘게으른 천재’라는 오명이 따라다녔다. 이종현은 시즌이 진행 중인 올 시즌을 제외하고 지난 시즌까지 총 7시즌 동안 평균 22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2022~23시즌 이종현은 캐롯에서 24경기 평균 3.3점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이던 2016~17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평균 10.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게 커리어 하이다. 그때와 비교하면 평균 기록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종현은 지난 1일 전주 KCC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KCC는 이종현을 받고 김진용, 박재현을 보내는 2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포스트 자원이 부족해 팀 리바운드 순위에서 7위에 머물고 있는 KCC는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카드로 센터 이종현을 영입했다. KCC에는 이종현과 대학 시절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빅맨 이승현이 있다. 포스트에서 궂은 일을 도맡는 정창영, 가드진에 공격력 좋은 허웅 등 포지션별로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종현은 골 밑에서 확실하게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롤 플레이어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농구를 이끌어 갈 대형 센터 유망주에서 이제 롤 플레이어로 기대가 축소된 이종현은 그야말로 농구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은경 기자 2023.02.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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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KCC 간다...캐롯과 2대 1 트레이드 단행

프로농구 고양 캐롯은 센터 이종현(29)을 전주 KCC로 보내고 김진용(29), 박재현(32)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이종현은 고려대 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됐을 정도로 프로에 데뷔하기 전부터 주목받던 대형 센터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을 따는 데도 일조했다. 그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전체 1순위로 입단했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고양 오리온(현 캐롯)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지만, 새 팀에서도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KCC는 이종현을 영입하면서 약점이던 높이를 보강했다. 고려대 시절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이승현(KCC)과도 고려대, 오리온 시절에 이어 다시 만나게 됐다. KCC에서 캐롯으로 옮긴 김진용은 2017년 신인 선발에서 전체 8순위로 선발된 장신센터(2m)로, 캐롯의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박재현은 2013년 전체 4순위로 선발된 가드 자원이다. 이은경 기자 2023.02.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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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캐롯 이종현, 김승기 감독과 '밀당' 포기하면 부활도 없다

프로농구 고양 캐롯 센터 이종현(28·2m3㎝)이 위기를 맞았다.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정신력부터 가다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현은 2022~23시즌 프로농구 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4분 25초를 뛰며 2.9득점 2.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높이에 약점이 있는 캐롯(평균 32.1리바운드·전체 10위)이지만, 이종현은 좀체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최현민(2.8리바운드)과 김진유(3.2리바운드)가 부쩍 성장해 이종현을 위협한다. 이종현은 최근 3경기 연속 5분 이하로 뛰었다. 10월 경기당 평균 20분 49초(6경기) 출전에서 11월엔 4분 50초(4경기)로 급감했다. 13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는 2분 39초만 뛰었다. 김 감독은 “더 열심히 뛰려는 모습이 안 보였다. 상대와 싸울 의지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종현은 뛸 수 없다. 마음을 독하게 먹으라고 했는데, 안되더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김 감독이 이종현의 태도를 지적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캐롯은 지난 10일 서울 SK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102-92로 이겼다. 이종현은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3분 17초 뛰는 데 그쳤다. 매치업 상대가 없어 ‘전략적 교체’이기도 했지만, 김 감독은 “이종현은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김 감독은 선수가 풀어진 모습을 보이면 어김없이 호통치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하다. 전성현(캐롯) 변준형(안양 KGC) 이재도(창원 LG) 등이 김 감독의 호통을 견뎌내며 리그 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코트에서만큼은 최소한 준수해야 하는 기준을 지키면서 훈련과 경기에 참여하자’라는 게 김 감독의 지도 철학이다. 고려대 시절 이종현은 서장훈, 김주성 계보를 이어갈 최고 빅맨으로 기대받았다. 윙스팬 2m23㎝로 미국프로농구(NBA)급 신체 조건을 갖춘 이종현은 대학 무대를 평정했다. 그는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벌떡 일어나 환호했던 장면이 아직도 회자된다. 그러나 이종현은 프로에서 아쉬움만 남겼다. 매년 이종현의 기록은 하향 곡선을 그렸고,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까지 겹쳤다. ‘게으른 천재’라는 평가도 받았다. 결국 현대모비스에서 꽃을 피우지 못한 이종현은 2020년 11월 트레이드로 고양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다. 오리온에서도 큰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캐롯은 이종현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빅맨 이승현이 FA(자유계약선수)로 전주 KCC로 떠났고, 공격형 가드 이대성은 현금 트레이드로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갔다. 전력 공백을 기존 선수들로 메워야 한다. 이종현에게 올 시즌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즌이다. 그는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종현이 ‘잊힌 유망주’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김 감독과 ‘밀당(밀고 당기기)’을 포기하면 안 되는 상황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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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김승기 감독 “이종현, 상대와 싸울 의지가 없더라”

“이종현은 상대와 싸울 의지가 없다.” 프로농구 고양 캐롯 김승기(50) 감독의 경기 후 이야기다. 캐롯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벌인 2022~23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1-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해 정규리그 7승 3패가 된 캐롯은 선두 안양 KGC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리그 순위는 그대로 2위에 제 자리했다. 반면 4연승 도전에 실패한 삼성은 정규리그 6승 5패로 3위에서 두 단계 하락한 5위에 위치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승기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삼성이 많이 끈적한 팀이 됐다. 우리 선수들도 지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줘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한테 모두 고맙다. (김)진유, (전)성현, (이)정현이 모두 열심히 뛰었다. 리바운드 8개를 잡으며 수비를 열심히 해주며 궂은일에 최선을 다한 김진유도 열심히 해줬다”고 평가했다. 김승기 감독은 센터 이종현을 질책했다. 이종현은 2분 39초만 뛰었다. 김 감독은 “이종현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상대와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는 뛸 수가 없다”고 질책하면서 “3, 4번이 문제다. 이 중 한 포지션만 채워지면 어느 정도 해볼 만하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약하다”고 했다. 캐롯은 선두 KGC와 1경기 차다. 그러나 김 감독은 “선두와 1경기 차인데, 잘 쫓아가기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선두 탈환) 욕심이 없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KGC가 제일 힘들다. 포지션별로 보강이 더 잘 됐다. 가장 강하다고 생각이 든다. 다른 팀은 문제가 있어서 약간 떨어져 있다. 현재 1라운드 해본 결과 KGC가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잠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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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 점퍼스 베일 벗었다…”가장 사랑받는 구단 되겠다”

프로농구(KBL)에 처음 발을 내딛는 고양 캐롯 점퍼스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2022~23시즌부터 팀을 후원하는 네이밍 스폰서와 팀명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둔 데이원자산운용은 2021~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했다. 구단 운영을 맡은 데이원자산운용의 자회사 데이원스포츠는 농구단 연고지는 경기도 고양으로 유지하고, 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했다. 데이원스포츠의 새 시즌 네이밍 스폰서사는 캐롯손해보험이다. 구단과 4년간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스틱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가 합작해 만든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회사다. 고양 캐롯은 이날 새 마스코트 ‘대길이’도 선보였다. 점퍼스라는 팀 이름에 맞게 점프를 잘 하는, 웃는 얼굴의 개구리 캐릭터다.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뜻을 이름에 담았다. 캐롯이라는 팀명에 맞는 팀컬러 '비비드 오렌지'의 새 유니폼도 공개했다. 허재 고양 캐롯 대표는 “마스코트를 보고 처음에는 웃기게 생겼다고도 했다. 독수리 같이 무섭고 위협적인 동물이 아니라 좀 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자꾸 보니까 웃는 얼굴이 귀엽고 정이 가더라”고 했다. 그는 “대길이 캐릭터처럼 팬들이 웃을 수 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직접 찾아와서 보고 싶은 농구, 인기 있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가장 이른 시일에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사랑받는 구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캐롯은 오리온 시절 주축으로 활약한 이종현, 한호빈, 김강선 등 외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특급 슈터 전성현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갖췄다. 허재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는 센터 이종현(28)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동안 부상으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김승기 감독이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감독 아니냐”며 김승기 감독이 조직력으로 팀을 잘 만들어갈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날 창단식에는 구단·선수단 관계자를 비롯해 김희옥 KBL 총재,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박관수 캐롯손해보험 부문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고양 캐롯은 10월 15일 안방인 고양체육관으로 원주 DB를 불러들여 2022~23시즌 프로농구 첫 경기를 치른다. 고양=이은경 기자 2022.08.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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